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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을 만든 다는 것

Good Habits Bad Habits

좋은 습관을 만든다는 것은 참 어렵다. 그래서인지 ‘습관의 힘’ 이라는 책이 한때 엄청난 베스트셀러로 돌풍을 일으키던 적이 있었다. 나도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어서 책을 읽고 블로그에도 책(습관의 힘) 내용을 정리한 적이 있었다.

반면 나쁜 습관을 만드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것 같다. 담배를 핀다던지, 손톱을 물어뜯는 다던지, 이런 습관들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무의식 중에 한고 만다.

나는 요즘 좋은 습관을 하나 만들었다. 바로 운동이다.

회사에서 점심시간마다 회사 앞에 있는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 회사 점심시간은 공식적으로 12시부터 1시까지 한시간이지만 11시 40분쯤 나가서 헬스장에 가서 40분동안 운동을 하고 12시 30분에 운동을 마친후에 10분 정도 샤워를 하고 밥을 먹고 자리로 돌아온다. 그럼 딱 1시다. (아침에 일찍 오고 퇴근도 늦게 하니 20분 정도 초과는…)

이렇게 매일 점심시간에 운동을 하니 좋은 점이 많다. 시간이 절약되고 소중한 저녁시간을 다른 일에 투자 할 수 있어서 좋다. 팀원들간에 공통된 관심사를 갖게 되어 전보다 회사생활이 즐겁다. 말랐던 몸이 조금씩 살이 쪄가고 있고 왠지 모르게 삶에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이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있으면 좋은 것은 같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파트너이다. 우리 팀원은 7명인데 7명중에 6명이 헬스장을 같이 다닌다. 혼자 운동을 하려다 보면 하기싫어지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안가게 되는데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같이 가자고 압박(?)을 하니 안갈 수가 없다. 그리고 자극도 된다. 덕분에 이 생활을 한달 넘게 지속했다. 이제는 몸이 운동을 안하면 찌뿌둥해서 견딜 수가 없어서 혼자서도 이 습관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습관도 나쁜 습관처럼 무의식 중에 행해져야 진정한 습관으로 자리 잡는 것 같다. 그리고 하나의 좋은 습관이 자리 잡으면 또 다른 좋은 습관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습관은 다른 거 없다.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고 하자. 그럼 습관이 된다. (나쁜 습관은 생각 하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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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살면서 달라진 점

제주도 생활을 한지도 1년이 넘었다.
이사를 해서 본격적으로 살기 시작한건 7개월이지만 그 전에 출장으로 살았던 것을 합치면 대략 1년 2~3개월 정도가 된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랬던가. 환경이 달라지니 꽤 많은 것이 나도 모르게 바뀌었다.

첫째, 옷을 안산다.

서울에 있을때는 그래도 한달에 한두벌 정도는 옷을 샀던 것 같은데, 제주도에 오고 나서는 옷에 관심이 없어졌다. 회사, 집, 회사, 집. 이걸 회사 셔틀만 타고 이동을 하니 만날 사람도 딱히 없어서 옷을 사는게 아깝게 느껴진다.
제주도 와서 근 1년 넘게 있는 동안 싼거로 옷 세벌 정도 산 것 같다.

둘째, 카페를 많이 간다.

제주에는 카페가 정말 많다. 서울보다 더 많은 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만 해도 한집 건너 하나 있는 것 같기도…
카페를 많이 가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출퇴근 시간이 줄고 제주에 친구들이 없다보니ㅜㅜ 여유시간이 많아졌고, 집보다 카페가 컴퓨터나 책을 볼때 집중이 잘 된다. 적당히 시끄러운게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엄청 시끄러운건 최악이다-_-

설레는 것이 줄어들었다.

회사를 입사하고 나서 출장으로 제주를 수십번 왔다갔다 하니(비행기를 2년동안 50번은 탔다.) 비행기 타는 것이 설레지 않는다.
차타고 오래 걸려야 30분이면 바다를 볼 수 있으니 바다에 가는 것이 이제 설레지 않는다. 그래도 바다는 언제 봐도 좋다.

설레는 것이 늘었다.

서울가서 지하철 탈 때 설렌다. 왜?-_-;;

여유시간이 많아졌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고,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고, 형과 같이 살다가 혼자 살니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내 개인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친구들은 보고싶다.

돈 쓸일이 별로 없다.

출퇴근 교통비 안들고, 아침저녁식사 회사에서 제공되고, 점심식사도 2000원 이다. 술을 마셔도 거의 회식때만 마시니 술값도 안쓴다.
주거비도 회사에서 지원해주니 월세를 내지 않는다. 이게 정말 크다.
주말에 카페갈때나 마트에서 장보거나, 식당에서 밥먹을때 외에는 돈쓸일이 없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옷도 잘 안사고 쇼핑도 안한다.
근데 이상하게…늘 돈은 없다…-_-; (친구들 만나서 서울 한번 왔다가면 20만원은 기본…)

제주가 좋지만 제주가 싫다. 젊은 사람이 바다 건너와서 혼자 살기에는 외로운 섬이다.
집이 두개 있어서 서울에서 한달, 제주에서 한달,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살 수는 없는 것일까…